시즌이 끝난 야구 선수들, 요즘엔 뭐하나 궁금하실 텐데요.
모두 미국 애리조나와 일본 오키나와로 떠났다고 합니다.
왜일까요. 김동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검은 정장을 차려입은 야구 선수들이 인천공항을 점령했습니다.
9개 구단 500여 명의 선수가 일제히 미국과 일본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따뜻한 곳에서 50여 일간 몸을 만들며 시즌 준비에 들어가는 겁니다.
▶ 인터뷰 : 박병호 / 넥센 내야수
- "몸쪽 공 치는 걸 100% 만들지 못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연습할 생각입니다."
가장 인기있는 장소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캠프가 몰려 있는 미국 애리조나입니다.
시설이 잘 돼 있고, 한국의 여름 날씨와 비슷해 특히 투수들이 좋아합니다.
▶ 인터뷰 : 선동열 / KIA 감독
- "구장 자체의 여건이 아주 좋습니다. 부러울 정도로 시설이 매우 잘 돼 있는데."
훈련 후반부엔 대부분 일본 오키나와와 큐슈 지역으로 캠프를 옮깁니다.
한국과 가깝고 일본 팀들과 연습 경기를 많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렬한 태양 아래서 죽으라 달리고, 수천 개의 공을 던지고, 수만 번의 방망이를 휘두르다 보면 개막은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