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클레이튼 커쇼의 재계약은 TV 중계권 계약이 있었기에 이뤄질 수 있었다. 메이저리그에 불고 있는 중계권 대박 바람이 커쇼의 계약에도 영향을 미쳤다.
‘ESPN L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커쇼는 다저스와 7년 2억 1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연 평균 3000만 달러가 넘는 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투수 최고 금액이다.
커쇼의 이번 계약은 다저스의 새로운 중계권 협상이 적용된 이후 첫 대형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다저스는 2014시즌부터 타임워너케이블과 중계권 계약을 했다. 구체적인 기간과 액수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0~25년간 최대 8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 클레이튼 커쇼의 대박 계약 뒤에는 중계권 계약이라는 든든한 총알이 있었다. 사진= MK스포츠 DB |
중계권 계약은 다저스뿐만 아니라 모든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가장 든든한 수입원이다. 다저스의 지구 라이벌 애리조나가 이번 오프시즌 추신수 영입을 추진했고, 다나카를 노리고 있는 것도 2015년 이후 적용될 새로운 중계권 계약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는 예측이 있다. 애리조나는 오는 2015년 FOX와 맺은 8년 2억 5000만 달러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문제는 중계권 계약에서 나오는 수익이 온전히 구단의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팀간 균등 발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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