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매주 일요일 메이저리그 경기를 전국중계하는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이 2014시즌 전반기 중계 일정을 확정했다.
ESPN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5번째 시즌을 맞는 일요일 밤 야구 중계 일정을 발표했다.
류현진의 소속팀 LA다저스는 시즌 개막 후 2주 연속 미국 전역에 전국 중계된다. 3월 31일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 4월 7일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가 그 대상이다. 챔피언십시리즈 리턴매치인 7월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도 중계 일정에 편성됐다.
↑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라이벌전은 2014년에도 ESPN의 전국 중계 전파를 탄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 시즌 2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는 2002년 5월 20일 휴스턴과의 경기 이후 처음으로 일요일 전국 중계 일정을 받아들었다. 5월 12일 세인트루이스와의 홈경기에서 12년 만에 일요일 밤 경기를 치르는 감격을 맛보게 됐다.
의미 있는 경기도 있다. 4월 21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보스턴의 경기가 그것이다. 이날은 매사추세츠주 명절이자 보스턴 마라톤이 열리는 ‘애국자의 날’ 하루 전날로, 지난해 있었던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1주기를 추모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확정되지 않은 일정은 시즌 도중 순위 경쟁을 반영해 결정될
이번 시즌 ESPN의 일요일 전국 중계는 1993년 필라델피아에서 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커트 실링과 존 크룩이 해설을 맡으며, 버스터 올니가 경기 중 리포터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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