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계약 연장이 임박했다.
FOX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커쇼가 이주 안에 계약 연장을 확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들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 입장 차이가 다소 있지만, 양 측이 금요일(한국 시간 18일) 내에 합의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금요일은 연봉 조정 신청 대상자들이 구단의 응답을 듣는 기한으로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후 1시까지 마감해야 한다.
커쇼는 이번 시즌 세 번째 연봉 조정을 맞이했다. 2014시즌이 끝난 뒤에는 FA 자격을 획득한다. 커쇼는 현재 리그 최고의 투수다. 2013시즌 1.8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1.74)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세 시즌 연속 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기록했고, 2011년에 이어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세 번째 연봉 조정 시즌 전에 사이영상을 두 차례 받은 선수는 팀 린스컴 이후 처음이다.
↑ 클레이튼 커쇼의 재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MK스포츠 DB |
다저스는 최대한 장기간 커쇼를 붙잡으려 하고 있다. FOX스포츠는 10년 2억 5000만 달러, 12년 3억 달러 등의 제안이 협상 초기 제시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CBS스포츠는 3억 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보다 2억 5000만 달러 정도의 중기 계약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커쇼는 이에 대해 5년 뒤 FA 자격을 얻을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커쇼가 옵트 아웃으로 5년 뒤 FA가 되면 30대 초반에 FA 시장에 나오면서 또 한 번 대형 계약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어떤 결과가 나오든, 커
신중론도 있다. CBS스포츠는 같은 날 ‘커쇼의 재계약과 관련해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지만, 양 측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얘기는 이전부터 계속 흘러나왔다’며 커쇼의 계약 문제에 대해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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