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다나카 마사히로 영입전이 LA다저스와 뉴욕 양키스, 두 부호 구단의 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양키스는 다저스에게 없는 ‘절박함’을 갖고 있어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다.
다나카 영입전이 양자 대결로 좁혀지고 있다. 유력 주자였던 LA엔젤스는 제리 디포토 단장이 직접 나서 다나카 측과 만남이 없었다고 밝혔다. 다크호스로 꼽혔던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도 영입 의사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다저스와 양키스 두 팀이다. 다나카를 잡기 위해서는 최소 1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정도 대규모 계약을 감당할 수 있는 팀은 많지 않다. 다나카도 큰 도시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둘의 2파전이 될 것이라는 주장은 더 힘을 얻고 있다.
↑ LA다저스가 다나카 마사히로를 잡기 위해서는 뉴욕 양키스의 절박함을 넘어야 한다. 사진= MK스포츠 DB |
반면, 양키스는 선발 보강이 절실하다. 내셔널리그 모 구단 단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양키스는 선발 로테이션이 약하기 때문에 시즌 80승대 팀”이라고 평가했다. 80승대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렵다고 봐야 한다. 선발 보강이 없으면 포스트시즌 진출도 어렵다는 것
이와 관련해 ‘ESPN LA’는 15일(한국시간) “다저스는 단순히 다나카를 원하고 있지만, 양키스는 그를 필요로 하고 있다. ‘원함’은 ‘필요’를 이기기 힘들다. 특히 양키스가 절박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진단했다. 다저스가 다나카를 잡기 위해서는 양키스의 절박함을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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