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 전성민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다시 만난 덕수고 동기 최진행(29)과 이용규(29)의 우정이 재활을 하고 있는 두 선수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용규와 최진행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배민규 트레이닝 코치와 함께 사이판으로 출발했다. 두 선수는 지난 12월 김태균, 안승민 등 팀 동료들과 함께 사이판에서 재활 훈련을 함께 했다.
이번에는 절친한 두 선수만 떠나게 됐다. 최진행은 “재활 훈련은 반복적인 면이 많다. 하지만 (이)용규오 함께 하니 피곤이 나눠지는 것 같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온 상황이다”며 효과를 설명했다.
↑ 최진행과 이용규가 15일 인천 공항에서 나란히 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인천공항)=한희재 기자 |
최진행은 “친구와 함께 돼 반가운 마음이 컸다. 좋은 조건으로 팀에 오게 돼 좋았다. 재활 훈련을 하면서 옛날에 함께 야구했던 생각이 많이 났다”고 설명했다.
두 절친은 사이판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최진행은 “ ‘함께 재활을 잘해 건강한 몸을 만들자’ ‘선수 생활 끝날 때까지 같이 하자’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하니 결과도 좋다. 이용규는 “사이판에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 시설과 날씨
최진행은 “빨리 (이)용규와 함께 야구를 했으면 좋겠다. 시즌이 빨리 시작됐으면 좋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같은날 오전 한화 선수단 본진이 떠난 가운데 두 선수는 다른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든든한 친구가 옆에 있기에 이용규와 최진행은 외롭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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