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로드 벤슨(30, 울산 모비스)이 옛 동료들을 상대로 골밑에서 위협적인 플레이를 했다.
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경기에서 92-79로 이겼다. 모비스는 5연승 동부는 7연패를 기록했다. 25승9패가 된 모비스는 2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1.5경기차로 벌렸다. 또한 모비스는 동부전 11연승을 달렸다.
센터 벤슨은 21분 38초를 뛰며 25점 10리바운드 2도움을 기록하며 22점을 넣은 문태영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벤슨은 2점슛 10개 중 9개를 성공시키는 집중력을 보였다.
↑ 로드 벤슨이 동부의 골밑을 휘저었다. 사진=KBL 제공 |
벤슨은 3쿼터에만 15점 7리바운드를 마크하며 팀을 이끌었다. 207cm의 큰 키를 이용한 골밑 공격뿐만 아니라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양동근과 이대성이라는 두 가드와 함께 벤슨은 빠르게 속공에 가담했다. 3쿼터 중반 양동근의 패스를 받은 이대성이 공을 잡자마자 위로 올려줬고 이를 벤슨이 엘리웁 덩크로 마무리하는 장면은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였다. 천대현 등 패싱 능력을 갖춘 가드들과 함께 하는 벤슨은 위협적이었다.
벤슨은 2010-11시즌 2011-12 시즌 원주에서 활약하며 ‘동부산성’을 이룬 선수다. 함께 막강한 트리플 타워를 이뤘던 김주성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벤슨은 이승준, 크리스 모스, 키스 렌들맨을 상대로 높이의 농구를 보여줬다.
벤슨을 막지 못한 동부는 3쿼터부터 급격하게 무너지며 이변을 연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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