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일본 출신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가 AC 밀란 이적 후 인상적인 데뷔 무대를 치렀다.
혼다는 13일(한국시간) 치타델 드리콜로레에서 열린 2013-1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사수올로전에 출전했다. AC 밀란 이적 후 첫 경기였다.
혼다는 선발이 아닌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다 팀이 2-4로 뒤진 후반 20분 호비뉴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알레그리 감독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혼다를 기용했다.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혼다는 세트피스를 도맡아 찼다. 팀 내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후반 39분에는 불운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왼발 슈팅을 날린 게 골포스트를 강타한 것.
AC 밀란이 이날 무기력한 플레이 끝에 충격의 역전패를 했기에, 혼다의 플레이는 더욱 강렬했다.
AC 밀란은 강등권의 사수올로에게 3-4으로 졌다. AC 밀란은 전반 9분 호비뉴와 전반 13분 발로텔리의 연속골로 2-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전반 15분부터 후반 2분까지 베라르디에게 4골이나 허용했다. 후반 41분 몬톨리보가
AC 밀란은 5승 7무 7패(승점 22)로 11위에 머물렀다. 1위 유벤투스(승점 52점)와는 승점차가 무려 30점이다. 강등권인 18위 볼로냐(승점 16점)와 승점차는 6점 밖에 안 된다.
한편, AC 밀란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조만간 알레그리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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