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프로야구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NC 다이노스가 스프링캠프를 통해 담금질에 들어간다.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는 견고한 팀이 되기 위한 도전이 시작됐다.
NC는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 투산으로 1차 전지 훈련, 오는 2월19일 대만 치아이로 2차 전지 훈련을 떠난다. 총 49박50일의 훈련에서 NC는 2014 시즌을 대비한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시즌을 치르다보면 선수의 부상 등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벌어진다. 각 팀들은 전지 훈련을 통해 한 시즌동안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팀 전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타선 쪽에서는 우선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의 타순을 정해야 한다. 자체 청백전과 연습 경기를 통해 여러 가지 타순에 서게 할 것으로 보인다. 좌타자인 테임즈가 5번으로 자리 잡는 것이 NC에게는 가장 이상적이다. 그럴 경우 좌타자 나성범, 우타자 이호준, 테임즈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을 꾸릴 수 있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통해 NC에 입단한 이종욱과 김종호의 조합도 관심거리다. 두 선수 중 누구를 1번 타자로 내세울지 궁금하다.
50도루로 2013 시즌 이 부문 1위에 오른 김종호는 타율 2할7푼7리 출루율 3할7푼6리를 기록하며 전경기(128)에 출장했다.
이종욱은 2013 시즌 110경기에 나서 타율 3할7리 출루율 3할6푼9리 30도루를 마크했다. 두 선수가 함께 했을 때의 상승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내야 역시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유격수와 2루수 자리를 놓고 FA 계약을 한 손시헌 이상호 지석훈 이현곤 노진혁 박민우 2014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1순위로 뽑은 강민국등이 경쟁하고 있다. 테임즈가 1루를 보게 됨에 따라 조영훈과 조평호는 다른 포지션에서도 수비력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투수 쪽에서는 공석인 5선발과 마무리 경쟁이 뜨겁다. 현재 NC 마무리 투수 후보로는 임창민 이민호 손민한 김진성 윤형
2013 스프링캠프와 비교했을 때 경쟁이 훨씬 심해진 것이 특징이다. 그 누구도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있다. 팀을 강하게 만들 내부 경쟁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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