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캘리포니아 LA) 김재호 특파원] 알렉스 로드리게스(39)의 징계가 조정된 가운데,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로드리게스가 상반된 반응을 내놨다. 아직 갈등이 완전히 봉합되지 않은 모습이다.
로드리게스와 메이저리그 사무국 사이에서 중재를 맡아온 프레드릭 호로위츠 중재위원은 12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의 징계를 162경기 출전 정지로 조정, 발표했다. 지난 8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내린 211경기 출전 징계보다 49경기가 줄어들었지만, 포스트시즌을 포함한 시즌 전체 출전을 금지했다는 점에서 징계의 위력은 유효하다.
이에 대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성명을 내고 중재위원의 결정을 반겼다. “지난 50년 세월 동안 기본 합의서에 의한 조정 과정은 문제 해결과 선수 권익 보호를 위한 공정하고 효율적인 기능을 해왔다”며 “우리는 211경기 출전 정지가 더 합당한 징계라고 생각하지만, 조정위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 앞으로 금지약물을 추방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 알렉스 로드리게스 징계에 대한 중재위원의 결정에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로드리게스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사진= MK스포츠 DB |
로드리게스는 연방 법원에 집행금지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법원이 이를 받아들일 경우 2014시즌 출전이 가능하다. 그러나 가능성은 높지 않다. ESPN은 ‘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도 “오늘 발표된 판결에 대해 동의하지는 않지만, 이것이 마지막 결정이며, 법적 구속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이번 발표로 징계가 최종 확정됐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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