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출범한 이광종호가 첫 시험대에 오른다. 창설된 아시아축구연맹(AFC) U-22 챔피언십이 그 무대다.
이광종호에게는 꽤 중요한 대회다. 8개월 뒤로 다가온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광종호의 가능성을 판가름하는 무대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이들은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겨뤄야 할 상대들이다. 정보를 수집하고 경험을 쌓음과 동시에 자신감도 키워야 한다.
이광종 감독은 “이번 대회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경험이 부족한 편이다. 3년 후 올림픽을 겨냥해 값진 경험을 쌓을 유익한 대회다”라고 밝혔다.
이광종호를 향한 우려 섞인 시선도 싹 씻을 수 있다. 따라서 목표는 우승이다. 대회 개막 전부터 이종호(전남), 장현수(광저우 부리), 박준강(부산) 등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온전한 전력이 아니지만 이광종 감독은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렇기 위해선 일단 첫 단추부터 잘 꿰매야 한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남자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AFC U-22 챔피언십 조별리그 요르단과 첫 경기를 갖는다.
↑ 이광종호가 AFC U-22 챔피언십을 통해 첫 시험대에 오른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는 이광종호의 첫 목표는 AFC U-22 챔피언십 우승이다. 사진=MK스포츠 DB |
한국은 요르단전에 황의조(성남),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윤일록(서울), 김경중(캉), 문상윤(인천) 등을 앞세워 화끈한 승리를 노린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한국의 우세가 점쳐진다.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히는 한국인데, 준비 과정도 매우 잘 이뤄졌다. 이광종 감독은 “이번 대회를 위해 알차게 준비를 했다. 8,90% 정도 올라오는 등 좋은 폼을 유지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잘 할 것이라고 자신한다”라고 말했다.
다만 방심은 금물이다. 요르단에게 덜미를 잡힐 경우, 꼬일대로 꼬이게 된다. 돌다리도 두들기며 건너야 한다. 그 신중함이 필요한 이광종호다.
또한 이란 전지훈련에서 입맛에 맞지 않은 식사 탓에
이광종 감독은 “솔직히 요르단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들은 아시아에서도 높은 레벨을 자랑하는 팀이다. 첫 경기의 승패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매우 중요한 한판인데,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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