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임성윤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류현진은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LA로 출국 했다. 지난 10월 말 귀국해 시상식, 자선행사, 광고 촬영 등 휴식과 한국일정을 소화한 류현진은 70여일간의 한국 생활을 마치고 미국으로 떠났다.
↑ 류현진이 1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지난해 14승(8패)의 성공적인 루키시즌을 치른 류현진은 2년연속 두자릿 수 승수에 도전할 예정이다. 사진=한희재 기자 |
출국장에는 수많은 인파와 취재진이 몰려 류현진의 높아진 위상을 확인하게 했다. 짧은 방송 인터뷰만을 진행한 류현진은 이 자리에서 “올 시즌은 초반부터 많은 승수를 쌓도록 하겠다. 지난해 좌절된 월드시리즈 우승도 목표로 하고 싶다. 시즌 끝까지 마운드를 지키겠다”등의 각오를 밝혔다.
이 중에서 추신수와 다나카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추신수에 대해서는 1300억달러 FA 대박을 터뜨린 것에 대한 질문이었으며, 다나카에 대해서는 LA다저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될 경우 부담감에 관한 사안이었다.
추신수에 대한 질문에 대해 류현진은 “축하한다고 말해 줬다. 하지만 올 시즌 내 성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 같다”라고 말한 뒤 “나도 다음계약까지 열심히 하면 (추)신수 형처럼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는 장난끼 섞인 대답을 전했다.
이어 다나카 마사히로에 대한 사안에는 “대물급 투수가 오면 팀에 좋은 것”이라며 “내년 시즌 선발 순서에 대해서 신경쓰지 않고 있다”고 말
류현진은 이날 오후 4시 40분 아시아나항공으로 출국할 예정이며 LA에서 보름정도 시간을 보낸 후 애리조나 다저스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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