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공항)임성윤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신규 프로그램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연재가 10일 러시아 전지훈련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했다. 올 시즌 2014 아시안게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손연재는 이 자리에서 전날 공개한 신규 프로그램에 대한 소감을 함께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월드컵시리즈에서 상위권의 성적을 유지한 손연재는 아시아선수권 우승 세계선수권 5위, 전국체전 금메달 등 국내외 대회에서 뚜렷한 입지를 구축했다. 그리고 올 시즌에는 후프, 볼, 곤봉, 리본 4개 종목의 프로그램을 모두 신규로 교체하며 보다 높은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 손연재가 10일 러시아 전지훈련을 떠나며 새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사진=한희재 기자 |
볼은 마크 민코프의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노 원 기브스 업 온 러브(사랑을 포기하지 마세요)’를 배경음악으로 아름답고 여성스러운 모습을 표현할 계획이며, 곤봉은 파트리지오 부안느(이탈리아)의 ‘루나메조 마레’를 선정 신나고 발랄한 느낌을 유지한다. 아라비아 풍의 ‘바레인’으로 선택 된 리본에서는 보다 성숙한 모습의 손연재를 만나볼 수 있다.
4종목 마다 각기 다른 다양성으로 다채로운 색깔을 준비하고 있는 손연재는 “이번 프로그램은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것 같다”며 “그래서 더 애착이 간다”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새롭게 등장할 신인 선수들에 대해서도 대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밝혔다. 손연재는 “올 시즌에는 저보다 3~4살 어린 뛰어난 선수들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어린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으려면 성숙한 모습이나 대회의 경험을 강조해야 할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다양한 색깔을 보여 줄 수 있는 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뜻을 전했다.
올 시즌 예상에 대해서는 “중국 선수들의 기량이 무섭게 상승하고 있다. 미리 예상하기는 힘들지만 시합을 해 보면 대략적인 생각을 해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정성보다는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세계무대에 선보일 생각
마지막으로 손연재는 “프로그램을 소화하는 기간을 최대한 줄일 생각이며 이후에는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진 하겠다”며 “지난 시즌보다 난이도를 높인 만큼 기술력과 더불어 표현력에 집중 해 1분30초의 무대를 하나의 동작처럼 보링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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