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올해는 일본 투어 첫 상금왕을 차지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스마일 퀸’ 이보미(26)가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첫 상금왕 등극을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보미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에서 약 40일 간의 전지훈련을 갖기 위해 8일 출국했다.
↑ 올해 JLPGA 투어 상금왕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이보미. 사진=MK스포츠 한희재 기자 |
2014년 그의 목표는 JLPGA 투어 첫 상금왕이다. 201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3승을 거둬 상금왕은 물론 다승·최저타수·대상 등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하지만 2011년 일본 무대에 진출한 후 2012년 시즌 3승을 거둬 상금랭킹 2위가 최고 성적이다.
지난해엔 하반기에만 2승을 올려 상금랭킹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상반기에 요넥스에서 혼마로 클럽을 교체하면서 적응을 마치지 못한 탓에 다소 부진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난해 하반기에 2승을 거두는 등 교체한 클럽에 완전히 적응했다. 올해엔 초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한국의 상금왕이 일본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상금왕에 오르고 싶다. 그 다음이 미국 진출이다.”
만약 이보미가 올해 JLPGA 투어 상금왕에 오르면 한국과 일본을 석권한 유일한 선수가 된다. 안선주(27)가 2010~2011년, 전미정(31.진로재팬)이 2012년에 J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바 있지만 국내에서는 ‘넘버 원’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 미국 캘리포니아 주 팜스피링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올시즌 준비에 들어가는 이보미. 사진=MK스포츠 한희재 기자 |
“상금왕을 차지하기 위해 올인 할 생각”이라고 밝힌 이보미는 “매주 강행군을 펼쳐야 되는 체력적인 부담감이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주로 활동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사랑해 줘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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