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풍운아’ 최향남(43)이 한국 유일의 독립구단인 고양 원더스에 입단한다.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 이후 미궁에 빠져있었던 최향남의 거취가 결정됐다. 무대는 김성근 감독이 사령탑을 맡고 있는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다. 원더스의 구단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최향남은 원더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올해로 한국 나이 마흔 넷. 최향남은 은퇴 대신 다시 마운드에 서는 것을 택했다.
1990년 해태에 입단한 최향남은 2005년 KIA에서 시즌을 마치고 오랜 숙원이었던 메이저리그 도전을 결심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고 훌륭한 성적을 냈지만 빅리그를 밟지 못했다.
↑ 풍운아 최향남이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에 입단한다. 사진=MK스포츠 DB |
시즌 종료 후. 최향남은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KIA에 방출을 요청하고 메이저리그에 재도전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구단의 초청은 없었다. 마이너리그서 이미 최정상의 기량을 뽐냈던 그였지만 마흔이 넘은 그를 원하는 팀은 없었다. 이후 최향남은 메이저리그 도전에 대한 의사를 완전히 접겠다는 뜻을 밝혔다.
↑ 올해 한국 나이로 마흔셋인 최향남은 은퇴 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풍운아’ 최향남의 새로운 도전은 ‘기적의 팀’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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