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홍명보호의 1월 평가전 마지막 상대인 미국의 준비태세가 심상치 않다. 오는 2월 2일 오전 7시(한국시간) 한국과 격돌하는 미국 대표팀이 약 한 달 동안 진행되는 전지훈련 일정을 발표했다.
미국축구협회는 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월 전지훈련에 참가할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2014년 처음으로 소집되는 대표팀 명단이다.
명단에는 주전 골키퍼인 팀 하워드(에버튼)를 비롯해 조지 알티도어(선덜랜드), 단기 임대를 떠난 클린트 뎀프시(풀럼) 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대거 제외됐다. 믹스 디스커드(로젠버리)를 제외한 25명이 전부 자국 리그 출신이다.
↑ 미국과의 평가전이 열릴 스텁헙 센터의 모습. 사진= MK스포츠 DB |
미국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1월 6일 캘리포니아에서 소집돼 약 한 달간 훈련에 들어간다. 6일 소집한 뒤 26명 중 23명을 추려서 13일부터 25일까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이후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국가대표팀 전용 훈련장에서 훈련을 이어가며, 1일 한국과의 경기로 훈련을 마무리한다.
브라질-미국으로 이어지는 훈련 코스는 한국과 같다. 그러나 훈련 기간은 한국에 비해 더 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브라질을 경험할 수 있는 첫 번째 기회다. 월드컵을 준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캠프”라며 이번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조직력을 강화시키고, 월드컵에 임하는 긴장감을 유지할 것이다. 새로운 선수들이 팀에 녹아들고 모두가 이번 여름 최고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훈련에 돌입하는 각오를 전했다.
그들에게 한국과의 A매치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브라질 전지훈련 이후 갖는 유일한 평가전이고, 5월 최종 명단 확정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미국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전은 경기를 한 달여 앞두고 있음에도 이미 입장권이 1만 5000장 이상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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