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정민철(42) 한화 이글스 투수 코치가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정민철 코치는 지난 3일 “투수들이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춰야 한다. 한 시즌을 견고하게 치르려면 반드시 필요하다. 3월까지의 훈련이 가장 중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2013 시즌 한화에는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풀타임 선발로 나선 투수가 없었다. 김혁민이 146⅔이닝, 송창현이 82⅔이닝, 유창식이 71⅔이닝을 던졌다. 불펜 투수 중에는 윤근영이 72이닝 57경기에 나서 20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투수 송창식이 71이닝을 던졌다.
↑ 정민철 코치를 중심으로 한화 마운드가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정민철 코치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한화는 성적이 좋지 못했다. 하지만 2014년에는 당당하게 고개를 들고 다녔으면 좋겠다. 그라운드에서 좀 더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이전과는 다른 2014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한화는 오는 15일부터 3월6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 훈련을 갖는다. 정민철 코치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기존 선수들과 함께 군에서 복귀한 윤규진 안영명과 2014 신인선수 지명회의에서 꼽힌 선수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정민철 코치는 “군에서 제대한 선수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 감각이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최대한 자주 경기에 투입시킬 것이다.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대된다. 두 선수 모두 몸이 건강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정 코치는 “이번에 들어온 신인 선수들은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매우 진지하다. 연습에 임하는 몰입도도 뛰어나다. 프로에서 훈련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기본기도 잘 갖추고 있다. 여러모로 봤을 때 장래성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몇 개월 남았기 때문에 즉시 전력감을 평가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 오키나와에서의 연습 경기, 시범 경기가 중요한 척도가 될
정민철 코치는 지난 10월26일부터 11월25일까지 32일간 제주 서귀포시 강창학 야구장에서 치른 마무리 훈련에서 희망을 봤다.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의욕적이었고 정 코치의 기준을 넘어서는 결과도 만들어냈다.
현재의 분위기가 스프링캠프까지 이어진다면 한화 마운드는 확 달라질 수 있다.
[ball@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