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014년 NC 다이노스에서 새롭게 뛰게 된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28)와 태드 웨버(28)가 팀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두 선수는 NC 다이노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영상으로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1루수와 외야수 모두 가능한 좌타자 테임즈는 “새로운 동료들과 팬들 앞에서 야구를 하는 것은 내게 큰 기회다.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웨버는 “결혼 7년차인 나는 3명의 아이들과 함께 산다. 우리 가족은 한국 프로야구와 NC, 새로운 도시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니폼을 입은 테임즈(좌)와 웨버(우) 사진=NC 다이노스 페이스북 |
웨버는 “찰리, 에릭이 NC와 팬들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줬다”며 “NC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NC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하는데 일조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지만 인터뷰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였다. 테임즈는 활발했고 웨버는 차분했다.
테임즈는 “에릭 해커와 이름이 같다. 내가 근육이 더 많은 것 같다. 나는 에릭처럼 90마일의 커터를 던질 수는 없다. 하지만 공을 멀리치고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난기가 넘치는 테임즈와 다르게 웨버는 차분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테임즈는 한국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목표가 있다. 테임즈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팀 플레이어가 되는 것이다. NC를 위한 경기를 하겠다”며 “경기는 경기일 뿐이다.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다. 최근 지는 경기를 하면서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아이처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환한 미소를 지은 테임즈는 NC의 분위
웨버는 “한국과 미국의 야구가 어떻게 다를지 가장 궁금하다. 재밌고 흥분된다”며 “마운드 위에서 최대한 많은 승을 기록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NC가 2014 시즌 목표인 4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두 선수 모두 좋은 첫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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