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지난 시즌 지구 최하위를 기록한 존 기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2015시즌까지 감독직을 보장받았다.
캐나다 언론인 ‘스포츠넷’은 3일(한국시간) 기븐스 감독이 새해가 지나면서 2015시즌 옵션이 보장됐고, 여기에 2016년 옵션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R.A. 디키, 마크 벌리, 조쉬 존슨, 호세 레예스 등을 대거 영입했지만, 이들의 부상과 부진이 더해지면서 74승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에서 5할 승률을 넘지 못한 팀은 이들이 유일했다.
실망스런 성적이었지만, 감독은 오히려 임기를 보장받았다. 독특한 계약 조건 때문이다. 알렉스 앤소폴로스 단장은 지난 2012년 11월 그와 계약할 당시 레임덕에 빠지지 않도록 조치했다. 1월 1일 전에 해고되지 않는다면 다음 시즌 옵션이 자동 보장되고, 여기에 그 다음해 옵션이 추가되도록 했다.
기븐스는 계약 첫 시즌 실망스러웠지만, 1월 1일이 지나도록 해고되지 않았다. 덕분에 2015년 옵션을 보장받았고, 2016년 옵션이 추가됐다.
임기를 보장받은 기븐스는 “지난 시즌에는 기대에 보답하지 못했지만, 이제는 여기에 답할 때가 됐다. 다음 시즌 분위기를 전환하고 싶다”며 다음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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