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2014 소치 동계올림픽(2월7일~23일)을 빛낼 깜짝 메달의 주인공은 누굴까.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굴 겨울 축제가 한 달 남짓 앞으로 다가왔다. 전 세계 80여개국, 2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총 98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을 벌인다. 한국은 총 6개 종목, 120여명의 선수를 파견해 올림픽 3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린다.
↑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 사진=MK스포츠 DB |
4년 전 밴쿠버 대회의 기적은 깜짝 영웅들의 향연이었다. 특히 ‘빙속 삼총사’의 금빛 질주는 큰 감동을 선사했다. 스피드 스케이팅의 이상화와 모태범, 이승훈은 국민 영웅으로 떠올랐다. 2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팅은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가 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이상 수확이 목표다. 피겨 스케이팅의 독보적인 존재 김연아와 스피드 스케이팅 500m 세계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상화, 500m-1000m에 도전하는 모태범, 500m-1000m-1500m-3000m 계주에 모두 출전하는 쇼트트랙 에이스 심석희 등이 유력한 금빛 물결의 후보들이다.
메달이 기대되는 깜짝 후보들도 있다. 개인종목이 아닌 단체종목이다. 첫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컬링팀과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도 메달을 노린다. 모두 기적을 향한 도전이다.
여자 컬링에 나서는 5명(김지선 신미성 이슬비 김은지 엄민지)의 태극전사들은 이번 대회에서 자신감을 탑재한다면 메달 획득도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적 같은 4강 신화를 써낸 뒤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며 입상권 전망이 밝다.
스피드 스케이팅 팀추월(이승훈 주형준
또 불모지에 가까운 한국에서 희망을 키워가고 있는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종목도 메달 색깔을 떠나 뜨거운 열정으로 감동적인 장면을 만들어낼 태극전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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