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네프탈리 펠리스(26)가 텍사스 레인저스의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펠리스는 2일(이하 한국시간) MLB.com을 통해 “앞으로는 불펜 투수로 뛰고 싶다. 마무리 투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2009년 8월 텍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펠리스는 통산 168경기에 나서 10승7패 74세이브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 중이다.
2010년 40세이브, 2011년 32세이브를 기록한 펠리스는 2010 시즌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했고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2012년에는 선발 투수로 변신했다. 펠리스는 2012시즌 8경기(선발 7경기)에 나서 3승1패 평균자책점 3.16을 마크했다. 완투승도 한 차례 있었다.
하지만 펠리스는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고 결국 그해 8월2일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펠리스는 재활을 하며 13개월을 보내야 했다. 2013년 9월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펠리스는 불펜 투수로 6경기에 출전해 4⅔이닝을 책임졌다.
펠리스는 “몸 상태는 100% 돌아왔다. 예전의 나로 다시 돌아온 느낌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3 시즌 후 도미니칸 윈터 리그에 출전한 펠리스는 10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2.79를 마크했다. 9⅔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 11탈삼진을 마크했다. 펠리스는 부상 전 평균 96마일의 직구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피칭을 했다.
2013 시즌 43세이브를 기록한 조 네이선이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로 떠난 가운데 마무리 자리를 놓고 펠리스와 통산 160세이브를 기록 중인 호아킴 소리아, 2013 시즌 불펜에서 좋은 투구를 한 태너 스체퍼스가 경합 중이다.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마무리 투수가 누가 될지는 현재 말할 수 없다. 펠리스와 마무리 투수로 뛰는 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펠리스는 “나는 마무리 투수 경험이 있다. 그 누구도 나에게서 이것을 빼앗을 수는 없다. 월드 시리즈 무대에 서서 승리하는 것이 나의 목표다. 올해는 텍사스의 해가 될 것이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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