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정확히 124일 만이다. 지동원이 오랜만에 선발로 나서며 맹활약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지동원의 소속팀 선덜랜드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움오브라이트에서 펼쳐진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애스턴빌라와의 홈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는 지동원과 기성용이 같은 팀 선발로 함께 나서 그 의미를 더했다. 지동원은 67분간, 기성용은 풀타임으로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 못했다. 지동원은 이날 측면 공격수로 나서면서 중앙과 좌우로 할 것 없이 상대 수비진을 크게 흔들어주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 약 4개월 만에 선발로 나선 지동원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사진=MK스포츠 DB |
그런가하면 전반 37분에는 기성용과 환상의 호흡이 나왔다. 지동원은 기성용에게 완벽한 찬스를 열어주는 패스를 내줬지만 기성용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아쉽게 빗나가고 말았다. 지동원은 후반 4분 살짝 감아차는 슈팅으로 상대골문을 위협하기도 했다. 그러나 후반 21분 조지 알티도어와 교체돼 들어왔다. 제 역할을 해냈지만, 아쉬움이 더 컸다.
지동원은 전임 감독 디 카니오 체제 시절이었던 지난 9월 1일 크리스탈 팰리스 전에서 선발로 나선지 약 4개월 만(124일)에 선발로 뛰었다. 당시에는 전반에만 경기를 뛰며 스티븐 플레처와 교체를 당했지만, 이날만큼은 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조지 알티도어 대신 경기에 나서며 팀 공격진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줬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사실 지동원은 이 경기 선발에 앞서 독일 도르트문트와의 이적설에 휘말렸었고, 현재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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