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다나카 마사히로(25) 영입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몸값으로 최소 연봉 1700만달러 이상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영입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다나카가 적어도 연봉 1700만달러를 받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일본 프로야구의 포스팅 개정으로 라쿠텐 골든 이글스에 지급할 포스팅 최대 금액은 2000만달러로 ‘저렴’한 편이다.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너도나도 다나카 영입에 뛰어들었다. 자연스레 다나카를 데려가기 위해선 그의 마음을 흡족하게 할 ‘대우’가 중요해졌다.
↑ 다나카 마사히로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러브콜이 뜨겁다. 자연스레 몸값도 치솟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마크 벌리(토론토 블루 제이스)는 다나카 몸값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린스컴은 내년 1700만달러를, 벌리는 1800만달러를 받는다. 린스컴은 올해 10승 14패 평균자책점 4.37로 부진했으며, 벌리도 1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으나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했다.
다나카는 최근 3년 연속 일본 무대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올렸으며 53승을 거뒀다. 25세로 나이도 젊다. 최고 전성기도 아직 오지 않아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다나카에 다년 계약을 제시할 전망이다.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를 살펴봐도 최소 5년 이상을 원할 것이다. 영입 경쟁이 더욱 불꽃을 튀게 될 경우, 다나카의 연봉은 더욱 치솟을 터다. 그렇다면 추신수(텍사스)에 이어 또 한 명의 1억달러 아시아 출신 사나이가 탄생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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