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2주 만에 복귀전을 치른 김민구(22, 전주 KCC)가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
KCC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74-60으로 이겼다. KCC는 올 시즌 세 번째 맞대결 만에 KT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KCC는 12승15패, 4연패에 빠진 KT는 14승13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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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구가 복귀전에서 전태풍의 수비를 피해 돌파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김민구는 지난 14일 서울 SK전에서 외국인선수 애런 헤인즈에게 고의 충돌을 당한 뒤 가슴과 발목 부상을 당했다.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고, 올스타전에도 정장을 입은 채 참석했다.
발목이 100%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 복귀전을 치른 김민구는 팀을 살리는 플레이에 집중했다.
경기 감각은 떨어졌지만 도움과 리바운드에서 제 몫을 다해내며 팀이 승리하는데 일조했다.
김민구는 1쿼터 3분 45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았다. 김민구는 개인 돌파보다 팀을 살리는 데 집중했다. 날카로운 패스 능력은 14일의 공백을 잊게 했다.
슛팅 감각
김민구는 몸이 완벽하지 않았고 팀원들과 연습할 시간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앞으로의 전망을 밝게 했다. 무엇보다 30분가량 뛴 것이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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