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미녀새’ 엘레나 이신바예바가 러시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러시아 스포츠전문지 ‘스포르트 익스프레스’는 27일(현지시간) “여자장대높이뛰기선수 이신바예바가 2013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라고 전했다.
100명의 러시아 저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는 1위부터 5위까지 차등 점수를 부여했다. 1위 5점, 2위 4점, 3위 3점, 4위 2점, 5위 1점 순이다.
이신바예바는 1위 32표로 가장 많이 받았으며, 총 250점으로 드미트리 무세르스키(배구·189점)를 크게 따돌렸다.
이신바예바는 지난 여름 모스크바에서 개최한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4m89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이신바예바의 현역 마지막 무대였다.
이신바예바가 러시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건 2005년,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다. 이 3번 모두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우승(2005년·2007년·2013년)을 바탕으로 차지했다.
올해의 팀 부문에는 월드리그 우승을 한 남자배구대표팀이 뽑혔다. 2012런던올림픽 남자배구 정상에 오른 러시아 남자배구대표팀은 지난 7월 월드리그 결승에서 브라질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2002년, 201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홍명보호의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H조 첫 경기 상대인 러시아 남자축구대표팀은 2위를 기록했다.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이끄는
카펠로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으며, 2012-13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인 유라 모브시시안(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이 올해의 외국인선수상을 받았다. 올해의 신인상은 아이스하키의 발레리 니추시킨이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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