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1․한신 타이거즈)의 전담통역이 결정됐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28일 ‘한신이 삼성출신 이우일(22․일본명 에구치 유이치)씨를 오승환의 전담통역으로 정식 채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재일한국인인 이 씨는 선수출신(내야수)으로 오사카에서 중학교 2학년까지 생활했고 이후 한국으로 건너와 야구를 하던 중 제주산업대 2학년때 통역으로 변신해 삼성에 입단했다. 삼성에서는 세리자와 유지 전 배터리코치의 통역을 전담했는데, 이 때 오승환과 가까워졌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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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의 전담통역 직원으로 삼성에서 근무한 이우일씨를 채용했다. 이 씨는 전담통역 및 홍보를 맡게 돼 한국언론의 창구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김영구 기자 |
오승환은 숙소를 고시엔구장과 한인타운 근처 아파트로 결정했는데, 고시엔구장과 차로 15분 거리이고, 주변에 체육시설이 있어 운동하기에 편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 씨의 집이 근처인 것도 큰 이유였다. 이 씨는 “(오승환이) 주로 고시엔구장에서 운동을 하겠지만, 집 근처 체육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고 전했
이 씨는 새해 초 괌에서 훈련 중인 오승환에게 합류하는 것을 시작으로 2월1일부터 오키나와 기노자에서 열리는 스프링캠프에 동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 씨는 한국 미디어의 경기중계권 요청, 기업 광고 요청도 담당한다. '산케이스포츠'는 이 씨가 한국언론의 창구가 되는 등 '특명통역'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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