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뉴욕 양키스, 신시내티 레즈에서 뛰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네 차례 경험한 전직 외야수 폴 블레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선’의 보도를 인용, 블레어가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블레어는 미국 메릴랜드주 파이크스빌에서 볼링을 치던 도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1964년 볼티모어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블레어는 1977년 뉴욕 양키스, 1979년 신시내티 레즈, 다시 1980년 뉴욕 양키스로 이적하며 17시즌 동안 1947경기를 뛰었다. 올스타에 두 차례 선정됐으며, 골드글러브도 8차례 받았다.
월드시리즈도 여섯 차례 참가, 네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1966년과 1970년 볼티모어에서, 1977년과 1978년 양키스에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66년 월드시리즈에서는 1차전에서 홈런을 기록했으며, 1970년 월드시리즈
그와 함께 볼티모어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알 범브리는 ‘MASN’과의 인터뷰에서 “그의 모습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중견수 수비하는데 있어 도움이 됐다. 여덟 번이나 골드글러브를 받을 만한 선수였다”며 그를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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