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끝판대장’ 오승환(31)의 시범경기 기용과 관련해 신비주의 전략을 택했다.
한신의 와다 유타카(51) 감독은 지난 26일 ‘스포츠닛폰’ 등의 복수의 일본 언론들을 통해 내년 3월 28일 도쿄돔에서 열리는 요미우리와의 개막전까지 상대 시범경기에 내세우지 않을 계획을 밝혔다. 단 시범경기 요미우리전만 기용하지 않을 지 전 경기에 내세우지 않을 지는 아직 미정이다.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당초 와다 감독은 센트럴리그 구단 상대의 시범경기에서조차 오승환을 등판시키지 않을 방침이었다. 하지만 오승환이 실전에서 타자를 상대하며 몸을 끌어올리는 유형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어느 정도 타협할 계획도 밝혔다.
↑ 한신 타이거즈가 오승환의 시범경기 기용을 두고 신비주의 전략을 택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한신은 내년 3월 9일과 10일 이틀에 걸쳐 요미우리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데일리스포츠’의 보도에 의하면 이유는 정규시즌에서 조금이라도 더 낯설게 하기 위해서다. 와다 감독은 “상대 타자가 오승환의 공을 정규리그에서 처음 보는 것과 그전에 보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한다”면서 “상대팀
내년 일본 진출 첫 시즌을 치르는 오승환은 지난 18일 괌으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으며 내년 1월말 한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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