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아데바요르와 에릭센(이상 토트넘)이 돌아왔다. 이들은 토트넘의 부족했던 점을 메워주면서 팀에 빠르게 녹아들고 있다. 이번 주 토트넘은 시즌 초반에 보여줬던 매서움을 다시 한 번 보여주려 한다.
토트넘은 오는 27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리는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이하 WBA)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연말 ‘박싱데이’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토트넘은 9승3무5패(승점 30점)를 기록하며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문제시 됐던 득점력 부족은 여전히 18득점(공동 10위)에 머물러있으며, 리그 초반 최소실점을 자랑했던 기록은 어느새 23실점 공동 12위에 랭크됐다.
↑ 최근 선발로 복귀한 아데바요르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사진제공=TOPIC/ Splash News |
리버풀전 이후, 셔우드 감독은 토트넘 선발진에 대거 변화를 줬다. 비록 캐피털 원 컵(웨스트햄 1-2패)에서 패배를 당했지만, 사우스햄튼과의 리그(3-2 역전승) 17라운드에서 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솔다도의 득점 부진은 아데바요르의 멀티골로, 중원에서의 창의성 부족은 에릭센의 등장으로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였다.
셔우드 감독은 투톱 체제로 변화를 주면서 득점력 부진을 만회하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아데바요르가 새롭게 중용됐다. 아데바요르는 사우스햄튼전에서 2골을 몰아치면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더구나 셔우드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얻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비야스 보아스 감독 아래서 ‘미운오리새끼’로 전락했던 아데바요르는 새롭게 부활의 날개를 펴고 있다.
에릭센의 부상 복귀도 토트넘에게 큰 힘이 됐다. 그간 토트넘은 발 빠른 측면에 비해 중원에서 경기를 풀어주는 플레이메이커의 부재로 고민에 빠졌었다. 단조로운 측면 돌파는 효율적인 공격에 이르지 못하고 변죽만 울리는 꼴이었지만, 에릭센의 복귀는 천군만마와
영국 런던 지역지 ‘이브닝 스탠다드’는 17라운드 후 ‘이 주의 (런던)팀’으로 아데바요르와 에릭센을 뽑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각각 9.4점, 7.2점의 높은 평점으로 이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과연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이들이 토트넘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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