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의 새로운 4번타자 마우로 고메즈(29)가 삼성과의 경기를 통해 일본무대에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6일 “부인의 출산으로 스프링캠프 조기합류가 불발된 고메즈가 오키나와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부터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애초 고메즈는 내년 2월1일부터 오키나와 기노자에서 열리는 한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인이 첫 아이를 2월초에 출산할 예정이라 제 때 합류하기 어렵게 됐고, 구단에서도 배려차원에서 합류 일정을 늦춰졌다. 나카무라 가쓰히로 단장은 “캠프에 합류했다가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면 선수 컨디션에도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고메즈는 2주정도 늦게 캠프에 합류하게 되는데, 빠르면 2월 14일에 예정된 삼성과의 연습경기에 대타로 한 타석 정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물론 캠프에 합류하자마자 경기에 나서는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그러나 나카무라 단장은 “윈터리그에 나서고 있어 현재 컨디션은 좋다고 들었다. 선수 자신의 의욕도 대단하다”고 전했다. 와다 유타카 감독도 “실전을 통해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타입이라고 들었다. 4번타자는 실전감각만 유지한다면 충분하다”며 깊은 신뢰를 보냈다.
이미 성공 사례도 있다. 지난해 스프링캠
한편 고메즈는 올 시즌 토론토 산하 트리플A에서 타율 2할4푼9리, 29홈런, 73타점을 올렸고, 메이저리그에선 통산 3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7푼5리, 2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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