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미국행’ 라쿠텐, 25일 최종 결정할 듯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25일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전망이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24일 “라쿠텐이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 허락 여부를 빠른 시기에 결정할 방침이다. 크리스마스인 25일이 ‘X-데이’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난 17일 미국과 일본 프로야구는 새로운 포스팅 시스템을 확정했다. 포스팅 금액의 최대 상한선을 2000만달러로 정했다. 이에 따라 다나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경우, 라쿠텐이 손에 쥘 수 있는 건 2000만달러뿐이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의 5170만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포스팅 금액을 기대했던 라쿠텐으로선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
이 때문에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다소 지지부진하다. 1주일이 지났건만 라쿠텐의 최종 수락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 미국-일본 프로야구의 포스팅 시스템 개정이 이뤄진지 1주일이 지났지만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라쿠텐 골든 이글스는 조만간 수락 여부를 결정한다. 사진=MK스포츠 DB

그렇다고 라쿠텐이 완강한 반대 의사를 피력할 것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게 일본 언론의 반응이다. 최종적으로 라쿠텐이 ‘OK’ 사인을 할 것이라는 것이다. 다나카 또한 긍정적인 태도를 나타내고 있다.
다치바나 사장도 “아직 아무 것도 정해진 건 없지만 이 문제를 질질 끌 생각은 없다”라며 올해 안에 매듭을 짓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안으로 결정하겠는 뜻을 전했다.
‘닛칸스포츠’는 “라쿠텐이 특정 날짜를 정하지는 않았으나, 현재로선 25일이 가장 유력하다. 라쿠텐은 27일 종무식을 갖는다. 24일에는 라쿠텐의 미야기구장 네이밍 스폰서 발표로 다나카와 논의하기 어렵다. 다나카는 26일 도내 시상식에 참석한다. 사실상 25일이 다나카와 라쿠텐의 일정이 맞는 하루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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