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투수와 타자로 모두 나서 화제가 된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신예 오오타니 쇼헤이(19)가 내년 시즌에는 주로 투수로 나설 전망이다.
‘닛칸스포츠’ 등 일본 복수 언론들은 닛폰햄 구리야마 히데키(52) 감독이 22일 훗카이도 구리야마쵸에서 열린 팬 감사행사에서 ‘오오타니를 내년 시즌 선발투수로 기용할 생각이 있음’을 밝혔다고 23일 보도했다.
오오타니는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일본 대표팀에 뽑혀 한국과의 5,6위전에 선발 등판해 한국팬들에게도 낯익은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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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서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한국과의 5,6위전에 선발로 등판, 역투하는 오오타니 쇼헤이.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8월 18일 일본 홋카이도 오비히로구장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했다가 2-6으로 패색이 짙어진 8회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는데, 이는 1968년 5월 킨테츠(이후 오릭스와 인수합병)의 나카부치 요조 이후 45년 만에 신인 선수가 한 경기에 투수와 야수로 모두 나선 경우였다.
하지만 팀 사정상 내년에는 투수와 타자로서의 재능을 모두 뽐내지 못하게 됐다. 올 시즌 닛폰햄은 64승2무78패로 퍼시픽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선발로테이션이 무너진 탓이었다. 이에 구리야마 감독은 오오타니를 선발투수로 기용할 마음을 굳
한편 오오타니는 지난 3일 올 시즌 연봉의 2배인 3000만엔(약 3억1000만원)에 내년 시즌 연봉계약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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