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트로피] 아시아 팀, 싱글매치 부진 유럽 팀에 역전패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아시아-유럽 골프 대항전인 2013 로열트로피에서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아시아 팀이 아쉽게 역전을 허용하며 유럽팀에게 우승컵을 양보했다.
아시아 팀은 22일 중국 광저우의 드래건 레이크 골프장(파72.71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싱글매치 8경기에서 아시아 팀은 2승 1무 5패로 승점 2.5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과 김경태(27.신한금융그룹)가 출전한 아시아 팀은 둘째 날까지 유럽팀에 5-3으로 앞서 대회 2연패에 한걸음 다가갔지만 유럽팀의 선전으로 최종결과 7.5-8.5로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아시아팀의 뒷심이 아쉬웠다. 최종일 초반까지 ‘태국 듀오’ 피라덱 아피반랏과 통차이 자이디가 모두 승리하며 아시아 팀은 7-3으로 크게 앞서갔다. 남은 6경기에서 승점 1.5점만 추가하면 우승할 수 있는 상황에서 0.5점을 보태는 데 그쳤다.
김형성은 데이비드 하월(잉글랜드)를 상대로 14번홀까지 3홀을 앞서갔지만 15~18번홀까지 네 홀 연속 패하면서 역전패 당했다.
김경태는 알바로 키로스(스페인)에게 1홀차로 뒤지다 18번홀에서 따라잡으면서 무승부를 기록해 귀중한 승점 0.5점을 보탰다.
하지만 그게 끝이었다. 먼저 경기를 마친 이시카와 료(일본), 우아순(중국), 후지타 히로유키(일본)가 모두 패했다.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탓에 마지막으로 믿었던 량원충(중국)은 니콜라 콜사츠(벨기에)와 18번홀까지 접전을 펼쳤으나 콜사츠에게 2홀 차로 졌다.
결국 김경태 이후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아시아 팀은 유럽 팀의 우승트로피를 바라보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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