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심지어 도루까지.
추신수 선수는 이른바 삼박자를 고루 갖춘 올해 최고의 선수로 꼽힙니다.
올해 홈런 21개, 도루 20개, 특히 무조건 살아 나가야 하는 1번 타자의 최대 덕목인 출루율은 메이저리그 전체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런 추신수 선수가 올해 자유계약시장 이른바 FA시장에 나오자 메이저 각 구단은 앞다퉈 러브콜을 보냈는데요.
전통의 뉴욕 양키스와 신흥 명문 텍사스를 두고 고민하던 추신수의 마지막 선택은 텍사스였습니다.
텍사스의 어떤 매력에 끌린 걸까요?
정규해 기자가 설명합니다.
【 기자 】
아시아 선수 최고 대우로 텍사스행을 확정지은 추신수의 행보에 국내외 언론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그렇다면 추신수는 왜 텍사스를 택했을까?
'가족'
팀 선택에 있어 추신수의 첫 번째 고려사항은 단연 가족이었습니다.
신시내티 시절 기러기 아빠 신세를 힘들어했던 추신수에게 가족이 있는 애리조나주 바로 옆의 텍사스는 지역적으로 큰 메리트였습니다.
3시간 거리에 있는 홈구장, 특히 집에서 30km 밖에 안되는 스프링캠프는 가족과의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었습니다.
'돈'
추신수의 행보를 푸는 또다른 열쇠는 바로 돈입니다.
1억 4천만 달러를 제시한 양키스 대신 텍사스를 택한 이유는 9%에 달하는 세금 때문.
표면상 양키스의 제시액이 크지만, 세금을 제하고 나면 실제 손에 쥐게되는 돈은 텍사스가 더 큽니다.
'우승'
전통의 명문 양키스와 신흥 강호 텍사스 모두 추신수의 꿈인 월드시리즈 우승에 근접한 팀입니다.
하지만 최근 전력은 텍사스가 한 발 앞서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두 차례나 월드시리즈에 오른데다 지난해 다르빗슈와 최근 거포 프린스 필더까지 영입하며 전력이 한층 탄탄해 졌습니다.
여기에 '출루기계' 추신수까지 가세하면서 텍사스와 추신수의 오랜 염원인 월드시리지 제패에 한발 더 다가섰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