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트 발포어의 볼티모어 오리올스행이 결국 무산됐다. 신체검사 과정에서 발견된 오른쪽 어깨 이상이 구원 투수 FA 최대어인 발포어의 발목을 잡았다.
ESPN 등 외신은 21일 ‘오리올스 댄 듀켓 부사장이 발포어의 신체검사 결과에 만족하지 못해 계약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 했다.
발포어는 지난 18일 2년간 1500만달러의 계약을 체결하기로 하고 신체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오른쪽 어깨에 문제가 발생했고 지난 2005년과 2006년에 받은 어깨관절 수술 및 팔꿈치 수술까지 언급되며 계약에 난항이 지속됐다.
듀켓 단장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오리올스가 그랜트 발포어와의 계약을 체결할 수 없을 것 같아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다른 곳에 관심을 돌려야 한다”며 “다행히 다른 선택이 가능하다”고 말해 발포어와의 계약이 이뤄지지 않았음을 표했다.
하지만 발포어 측은 이같은 사실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에이전트인 세스 레빈슨은 “발포어는 아무 문제 없이 건강하다. 이는 고보이튼 박사로부터 확인 받았다”고 말했으며, “신시내티 레즈의 팀 닥터인 티모시 크렘첵 박사도 발포어의 어깨가 10년전과 비교해 거의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더불어 레빈슨은 “발포어는 올해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은
볼티모어는 현재 마무리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남아있는 FA 선수 크리스 페레즈와 페르난도 로드니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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