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루키’ 리디아 고, ANZ금융그룹과 프로 첫 후원 계약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특급 아마추어’에서 지난 10월 프로로 전향하며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던 리디아 고(16)가 호주뉴질랜드뱅킹그룹(ANZ)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리디아 고가 호주-뉴질랜드(ANZ) 금융그룹과 3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후원 액수는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지만 특급 대우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는 지난해 1월 14세9개월5일의 나이로 호주투어 뉴사우스 웨일스오픈 정상에 오르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 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에서 프로 데뷔 2개 대회만에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가 ANZ금융그룹과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KLPGA 제공

이어 8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15세4개월2일로 LPGA 투어 최연소 우승 기록을 작성한 뒤 올해에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4위 리디아 고는 지난 달 초 프로데뷔 2개 대회 만에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4시즌 개막전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13일 글로벌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와 계약한 뒤 ANZ금융그룹과 첫 후원 계약을 맺은 리디아 고는 “ANZ와 함께 하게 돼 기쁘다. 프로 데뷔와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한 시작 시점에서 의미 있는 계약”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yoo6120@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