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현 FIFA U-20 월드컵)에서 ‘붉은 악마’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4강을 견인했던 박종환(75) 감독이 새로운 창단을 선언한 성남 시민구단(가칭)의 초대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성남 시민구단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공식발표만 나지 않았을 뿐 박종환 감독이 내정된 것은 사실”이라는 말로 박종환 감독 부임설을 인정했다. 성남시가 박종환 감독을 비롯해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신태용 전 감독, 안익수 전 감독 등 4명의 후보를 두고 저울질을 하고 있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장고의 끝은 ‘베테랑’ 박종환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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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3년 멕시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서 4강을 견인한 박종환 감독이 새로운 창단을 선언한 성남 시민구단(가칭)의 초대 사령탑으로 내정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지난 2006년 대구FC 감독직을 끝으로 일선에서 물러났던 박종환 감독은 이로써 8년 만에 현장으로 컴백하게 됐다. 경남FC의 새로운 수장으로 선임된 이차만 감독(63)에 이어 박종환 감독까지 복귀함에 따라 40대 지도자들의 바람이 거세던 K리그에 ‘노장’이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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