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안방이 탄탄해졌다. 경찰청에서 전역한 장성우(23)가 팀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롯데는 지난해 포수 때문에 골머리를 썩었다. 장성우가 입대해 팀에서 빠진 뒤로 강민호를 받쳐줄 포수가 마땅치 않았다. 그래서 2011년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에 지명한 김명성을 두산으로 보내고 용덕한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결국 트레이드는 성공이었다. 용덕한은 강민호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 강민호가 부상을 당하자 용덕한이 대신 나섰고, 친정 두산을 울리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 롯데 자이언츠 포수 장성우.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경찰청에서는 포수 출신 유승안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업그레이드 됐다. 올해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에서 88경기 13홈런 73타점 타율 3할8푼2리를 기록하며 타율 1위, 타점 1위를 휩쓸었다.장성우의 합류는 기존 롯데 포수진에 경쟁을 불어넣어줄 전망이다. 앞서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취득한 강민호에게 75억원을 안기며 붙들었다. 강민호가 거액을 받은만큼 내년 시즌에 대한 각오가 남다르지만, 장성우의 복귀도 또 하나의 자극이 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한다. 또 용덕한도 긴장할 수 밖에 없다. 백업 포수 자리를 놓고 장성우와 경합을
롯데는 퓨처스리그에서 포수 육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2011시즌이 끝난 뒤 장성우를 경찰청에 입대시킨 결정이 이제 빛을 발하고 있다. 장성우의 가세로 내년 시즌 롯데 안방은 든든해졌다. 한층 강화된 롯데 안방이 내년 시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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