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전성민 기자] 2013년 4번이나 스피드스케이팅 500m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운 이상화(24, 서울시청)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았다. 2014년 2월 열리는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전력질주다.
이상화는 17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롯데호텔 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제2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상화는 상금 1000만 원과 부상으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3를 받게 됐다.
MBN 여성스포츠대상 1월 MVP인 이상화는 올 한 해에만 여자 500m에서 네 차례 세계기록을 새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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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회 MBN 여성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사상한 이상화에게 자만심을 없었다. 사진(서울)=조미예 기자 |
이상화는 이후 자신을 뛰어 넘었다. 같은 장소에서 새 시즌 첫 무대인 월드컵 1차 대회를 치른 이상화는 36초74를 마크했다. 지난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는 첫날 36초57, 둘째 날 36초36으로 이틀 연속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이상화는 “2012년부터 성적이 좋았는데 2013년까지 이를 이어갔다. 500m 세계 신기록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매 순간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4년 2월 소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이상화는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나는 완벽한 선수가 아니다. 고칠 부분이 많다”며 “올림
올림픽에 대한 부담을 더는 것이 과제다. 이상화는 “올림픽이 아직 많이 남았다. 경기 날짜가 아직 정해진 것도 아니다. 벌써부터 긴장하고 싶지는 않다”며 “2013년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에 2014년에도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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