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중국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과 ‘자매결연’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일 기자] 전북현대가 중국 베이징 궈안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이 중국의 명문 베이징 궈안과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축구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팀의 자매결연은 각 구단의 축구 발전뿐만 아니라 모기업 현대자동차의 중국시장 홍보 강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전략이 바탕이 됐다.

↑ 전북현대가 중국 슈퍼리그의 명문 베이징 궈안과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사진= 전북현대 제공

전북은 지금까지 모기업 현대자동차 홍보를 위해 브라질 전지훈련 및 친선경기,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과의 친선경기, 동남아 시장을 위한 태국 전지훈련 등 다양한 해외 마케팅 활동을 펼쳐왔다. 중국에서도 상하이 선화, 산둥 루넝 등 슈퍼리그 팀들과 친선경기와 현지 사인회 등 해외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높은 호응을 받아 왔다.
전북은 이번 협약을 통해 베이징 궈안과의 친선경기(격년제 초청)를 비롯해 임대 및 이적, 선수교환 프로그램, 유소년 친선경기, 지역 내 유학생 초청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유할 계획이다. 또 베이징 궈안을 후원하는 중국의 중신 그룹과 전북을 후원하는 현대자동차의 경기장 내 상호 광고 계약도 추진토록 했다.
전북과 손을 잡게 된 베이징 궈안은 2009년 중국 슈퍼리그 우승과 3차례의 FA컵 우승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춘 명문클럽이다. 올 시즌에는 리그 3위를 기록, 2014년 ACL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상태다. 전북과는 현대자동차 중국생산법인(북경현대자동차)이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 메인스폰서로 활동한 인연이 있다.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온 전북의 이철근 단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축구시장을 장기적 안목에서 접근해야 한다. 교류를 통해 유소년과 마케팅 등 많은 부분에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본다”면서 “세계적인 스포츠인 축구를 통한 지속적 해외 마케팅을 실시해 현대자동차의 홍보첨병의 역할도 수행할 것이다”고 말했다.
[lastuncle@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