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난 레오, 삼성화재 4연승으로 선두 유지…대한한공은 4연패 수렁

[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으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화재는 15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NH농협 V-리그’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3-1(25-21, 21-25, 25-22, 27-25)로 이겼다.
이날 레오는 대거 48득점에 성공했고, 삼성화재는 승점 29점을 마크, 2위권 팀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연패 탈출을 시도하던 대한항공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 삼성화재가 15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에이스 레오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사진=김재현 기자

삼성화재는 1세트 19-19 상황에서 상대 범실로 우위를 잡은 뒤 승기를 가져갔다. 그러나 2세트에서는 마이클과 신영수의 공격력을 앞세운 대한항공에게 반격을 허용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어 줬다.
3세트에서는 세트 막판에 빛난 레오의 활약이 빛났다. 삼성화재는 끈질긴 수비로 3세트 내내 우위를 잡았으나 19-16에서 대한항공 마이클에게 연이어 서브득점을 허용하며 추격을 허용했고, 높은 블로킹도 마이클과 신영수에게 뚫리며 20-20 동점상황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이때부터 레오의 진가가 발휘됐다. 레오는 20-20 동점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시킨 후 연달아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3점차 리드를 만들었고 24-22 상황에서도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3세트를 가져갈 수 있었다.
4세트에서도 치열한 접전은 이어졌다. 세트 중반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지속된 것. 대한항공은 레오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아내며 반격을 시도했고 23-22 상황까지 만들어 내는 등 삼성화재를 궁지로 몰아 넣었다. 하지만 에이스 레오는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듀스를 만들더니 25-25상황에서 밀어넣기 득점에 이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레오는 매 세트 60%가 넘는 공격점유율을 기록했고, 공격 성공률도 59.72%에 달해 이날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신영수가 19점, 곽승석이 16점을 기록하며 반격을 꾀했으나 마이클의 공격 성공률이 50% 밑으로 내려왔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점수를 만들지 못하며 연패 행진을 이어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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