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 잠정 은퇴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32, 캐나다)가 활동 중단을 선언하고 타이틀을 내려놨다.
생피에르는 14일(한국시간) 캐나다 퀘벡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랫동안 격투계에 몸 담아왔다. 이제는 잠시 쉬어야 할 것 같다”며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복귀 계획은 확정짓지 않았다. 생피에르는 “언젠가 돌아와야겠다는 느낌이 들면 그때 복귀하겠다. 복귀 시기를 못박는 것만으로도 부담감이 될 수 있다”며 복귀 시기를 확정하지 않았다.
여러모로 충격적인 선언이다. 2002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04년 UFC에 입성한 생피에르는 22번의 경기를 소화하며, 수많은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15경기가 타이틀전이었을 정도로 수준급 경쟁력을 유지했다.

↑ UFC 웰터급 챔피언 조르주 생피에르가 잠정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MK스포츠 DB

활동중단을 선언한 배경은 승부의 세계에서 느낀 압박감이다. 생피에르는 “지금은 복귀 생각이 크게 없다. 그동안 대단한 압박을 받아왔다. 이 압박감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라면서 “하지만 선택을 하는 것도 내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무조건 쉬고 싶다”고 설명했다.
몸상태가 떨어졌거나 부상이 잇는 것은 아니다. 생피에르는 “지금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다. 그냥 단순히 휴식을 원할 뿐”이라며 “돌아올때는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로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타이틀을 내려놨다.
충격에 빠진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기자회견 전까지 지속적으로 생피에르를 설득했지만 그의 결심을 막지 못했다. UFC는 내년 3월 16일 미국 댈러스에서 열리는 UFC171 조니 헨드릭스와 로비 라울러의 경기에서 차기 챔피언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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