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일·오사카)임성윤 기자] 오승환(31·한신 타이거즈)이 한국에서의 입단식에 이어 일본 현지 입단식에서도 고시엔 끝판왕의 포부를 다졌다.
오승환은 13일, 일본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에서 일본 현지입단식을 갖고 나카무라 단장, 와다 유타카 감독 및 나카무라 가즈히로 단장과 함께 다시 한 번 한신의 우승을 다짐했다.
↑ 오승환이 13일 올본 오사카 리츠칼튼 호텔에서 일본 현지 입단식을 가졌다. 사진(日오사카)=김영구 기자 |
지난 10일 일본으로 출국해 현지 숙소를 정하고 홈 무대인 고시엔구장을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소화한 오승환은 이제 일본 취재진들의 관심이 익숙한 듯 100여명의 현지 기자들에 대한 집중적인 질문공세에도 담담한 표정으로 입단식에 임했다.
오승환은 “마무리로서 역할을 했을 때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팀으로 신중하게 선택한 팀이 한신이다”며 “고시엔 구장을 가보니 시설이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모습을 봤다. 스프링 캠프 개막식 등을 거치면 한신에 대한 매력을 더욱 더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투구에 대한 생황에서는 “한국에서 했던 것처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에 왔다고 해서 달라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한신에서도 한국에서의 오승환을 보고 영입을 결정한 것이기에 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는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오승환
오승환은 입단식을 마친 후 한국으로 귀국, 오는 18일 괌으로 전지훈련을 떠날 때까지 개인 훈련에 매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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