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외야수 맷 켐프가 트레이드 매물로 나왔다는 소식이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폭스 스포츠, CBS스포츠 등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올해 다저스에서 활약한 외야수 맷 켐프의 트레이드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폭스 스포츠의 칼 로젠탈, 존 모로시 기자에 따르면 최근 디트로이트와 시애틀이 켐프 트레이드에 대해 다저스와 접촉했다고 한다.
여러모로 켐프는 다저스 외야의 계륵이지만 타 팀의 구미를 끌 수 있는 매물이 된 상황. 켐프는 올해 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2할7푼 출루율 3할2푼8리 장타율 3할9푼5리에 그쳤다. 켐프는 2011년 타율 3할2푼4리 39홈런 126타점 40도루를 기록한 이후 8년 총액 1억 6000만달러에 연장계약을 했다. 하지만 이후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기량이 하향세다. 탁월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타입이기에 예전 최고 성적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내년 시즌부터 6년 간 1억 2800만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다.
↑ LA 다저스의 외야수 맷 켐프가 트레이드 매물로 나온 가운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시애틀 매리너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결국 켐프와 이디어, 크로포드가 모두 트레이드 블록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결국 가장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켐프가 대상이 된 것이다.
CBS스포츠의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제이코비 엘스버리의 뉴욕 양키스 계약 이후 연결됐던 보스턴 레드삭스는 현재 켐프 트레이드에 참여하지 않은 상태다. 대신 디트로이트와 시애틀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추신수 영입에도 관심을 보였던 디트로이트는 올해 45도루를 기록한 라제이 데이비스를 영입했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타선에 확실한 힘을 실어줄 수 있는 중심타자는 아니다. 이 때문에 켐프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선행 과제는 올 시즌 타율 2할7푼2리 12홈런 49타점 7할5푼4리의 OPS를 기록한 오스틴 잭슨의 정리다.
로빈슨 카노와 대형 계약을 맺은 시애틀도 선발 보강과 함께 거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수년간 침체됐던 타선을 확실하게 끌어올리려는 생각. 결국 켐프 영
다저스는 일단 연봉을 줄이는 동시에 수준급의 선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켐프의 몸값이 상당한데다 다저스 역시 특급 유망주 포함 즉시 전력감을 원할 것이 자명해 트레이드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트레이드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고 있는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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