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 영입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11일 오전 새로운 외국인 비니 로티노(33·우투우타)와 계약금 3만불, 연봉 27만불 등 총액 30만불에 계약을 체결했다.
넥센에 따르면 185cm-98kg의 건장한 체격에 뛰어난 컨택 능력과 파워를 겸비한 로티노는 외야와 내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다.
1980년 미국 위스콘신에서 태어나 2003년 메이저리그 밀워크 브루어스에 입단한 로티노는 플로리다 말린스, 뉴욕 메츠, 클리블랜드 인디어스를 거쳤으며, 마이너리그 통산 1140경기에 출전해 4151타수 1222안타 82홈런 598타점 타율 2할9푼4리를 기록했고, 지난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출전한 바 있다.
올해는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었고 시즌 성적은 52경기 출전, 174타수 62안타 7홈런 33타점 타율 3할5푼6리를 기록했다.
로티노는 “WBC를 통해 한국 야구의 수준을 직접 보았다. 높은 수준의 야구를 하는 리그인 만큼 준비를 잘하겠다. 야구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도 동료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나만의 장점이 있다. 어떤 자리에서 뛰더라도 믿음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중심타선에서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활약을 많이 하고 싶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현재 미국 위스콘신 집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 중인 로티노는 내년 1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달 25일 브랜든 나이트, 앤디 밴 헤켄과 재계약한데 이어 로티노와의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2014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