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3시즌 골든글러브 수상자들의 명단이 모두 공개됐다. 구단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열고 각 부문 수상자를 공개했다.
그 결과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팀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1루수 박병호를 비롯, 유격수 강정호, 투수 손승락 등 3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지난 해에도 박병호, 서건창, 강정호 등 세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던 이들은 2년 연속 만세를 불렀다.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한 LG트윈스도 웃었다. 외야수 박용택, 지명타자 이병규 등 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 2013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가장 밝게 웃은 팀은 박병호의 넥센이었다. 사진(서울)= 김영구 기자 |
준우승팀 두산은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했다. 김현수가 외야수, 홍성흔이 지명타자에서 수상에 나섰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이 한 명의 수상자도 배출하지 못한 것은 2010년 삼성 이후 3년 만이다.
4강에 들지 못한 나머지 팀 중에는 한화와 SK가 웃었다. 한화는 새로 영입한 정근우가 수상하며 2011년 이대수 이후 2년 만에 수상자를 배출했다. SK도 최정이 3루수 부문에서 상을 차지했다. 롯데역시 격전지로 예상됐던 포수와 외야수에서 강민호, 손아섭이 상을 받으며 체면을 차렸다. 반면, 8위라는 최악의 성적을 낸 KIA와 신생팀 NC는 잔치를 지켜만 봐야했다.
※ 2013 골든글러브
포수 - 강민호(롯데)
투수 – 손승락(넥센)
1루수 – 박병호(넥센)
2루수 – 정근우(한화)
유격수 – 강정호(넥센)
3루수 – 최정(SK)
외야수 – 손아섭(롯데), 박용택(LG), 최형우(삼성)
지명타자 – 이병규(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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