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안준철 기자] “이제 앞으로의 3년은 류중일 2기라 부르겠다.”
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 3연패를 달성한 삼성 라이온즈가 류중일 2기 시대를 연다. 삼성은 9일 서울사무실에서 류중일 감독과 3년 간 계약금 6억원 연봉 5억원으로 총액 21억원에 재계약했다. 이는 감독 역사상 최고 대우이며,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첫 연봉 5억원 이상을 받는 감독이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을 맡아 통합 3연패를 이룬 류중일 감독이 3년 총액 21억원에 재계약했다. 이는 역대 감독 최고 대우다. 사진=MK스포츠 DB |
류 감독은 3연패를 이룬 지난 3년을 형님 리더십으로 규정했다. 그는 “형님 리더십을 덕장이라고 한다면 앞으로는 덕장과 지장을 겸비한 감독이 되겠다”며 “변화를 줘야할 것 같다. 많이 보고 기록하고 연구하는 그런 감독이 되겠다. 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역대 감독 최고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내가 이렇게 계약함으로서 앞으로 다른 감독들이 더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계기
내년 시즌 목표도 물론 우승이다. 류 감독은 “물론 부담이 안 생길 순 없다. 하지만 이겨내겠다”며 “내년 1월15일부터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 훈련량을 늘리는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 오승환, 배영섭이 빠졌지만 그들이 없어서 못한다는 소리는 들을 순 없다”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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