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21회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에서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9일(한국시간) 새벽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피오니르 체육관에서 끝난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대회 예선 A조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서 김진이(7골)와 권한나(6골)의 활약을 앞세워 29-26으로 역전승했다.
전날 몬테네그로와의 1차전에서 22-24로 패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1패를 기록했다. 1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잡은 네덜란드도 1승1패가 됐다. 한국은 11일 콩고와 3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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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한나가 세계선수권 첫 승을 이끌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재개된 경기에서 골키퍼 박미라가 잇단 선방을 하는 동안 우선희, 류은희, 김진이 등은 점수를 뽑아냈다. 한국은 전반 10분 40초 5-5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이은비의 7m 스로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균형이 깨진 것은 전반 16분경이었다. 한국은 권한나의 7m 스로 골을 신호탄으로 파상공세를 펴 연속으로 5골을 뽑아냈다. 전반 20분경 한국은 12-7의 리드를 잡았다. 한국은 전반을 17-11로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경기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한국은 한발 빠른 공격으로 네덜란드의 골문을 두드렸고, 당황한 네덜란드는 롱슛을 남발하며 서서히 무너졌다. 후반 16분경 전광판의 스코어가 25-16으로 바뀌자 한국 선수들은 승리를
경기 후 임영철 감독은 “네덜란드전에서 이겼다고 방심해선 안 된다. 콩고전과 도미니카공화국전도 중요하다. 아무래도 프랑스전 결과가 나와야 조별 순위가 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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