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이병규(39, LG 트윈스)가 최고령 골든글러브에 도전한다.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0일 오후 4시 40분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하는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은 오랜 역사 만큼 진기록도 다양하다.
골든글러브는 지난해까지 총 309개가 제작되었으며, 138명의 선수가 수상했다. 그 중 한대화(현 KIA 수석코치)와 양준혁(현 SBS 해설위원) 그리고 현역선수로는 유일하게 이승엽(삼성)이 각 8개의 골든글러브를 차지해 개인 최다 수상의 영예로운 기록을 세웠다.
올 시즌 후보에 오른 선수 가운데는 이병규와 두산 홍성흔이 6회로 가장 많은 수상 횟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병규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게 되면 만 39세 1개월 15일의 나이(12월 10일 기준)로, 양준혁이 2007년 수립한 역대 최고령 수상(38세 6개월 15일)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김기태(현 LG 감독), 양준혁과 더불어 지명타자 부문 4차례 수상으로 이 부문 최다 수상기록을 가지고 있는 홍성흔은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 5회 수상이라는 신기록에 도전한다.
막강 마무리로 넥센의 뒷문을 지키며 46세이브(1위)를 기록한 손승락은 94년 40세이브로 골든글러브를 차지한 정명원(태평양) 이후 19년 만의 구원투수 수상에 도전한다.
2009년 KIA 아퀼리노 로페즈를 끝으로 명맥이 끊긴 외국인 선수의 수상 여부도 관심사다. 투수 부문 후보 7명 중 무려 3명(LG 리즈, SK 세든, NC 찰리)이 외국인 선수로, 이들 모두 올 시즌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각 팀의 에이스로 자
역대 최소 표차 수상은 2표로, 1983년 2루수 정구선(삼미), 1994년 포수 김동수(LG), 2001년 지명타자 양준혁(LG) 그리고 2010년 포수 조인성(LG)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올 해 각 부문별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인 만큼 어느 해 보다 치열할 득표 경쟁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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