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30연승의 사나이’ 다나카 마사히로(25)의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이 포스팅 금액 상한제라는 암초를 만났다.
스포츠닛폰 등 일본 복수 언론은 8일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다치바나 요구 사장이 다나카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제동을 걸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다치바나 사장은 7일 “(다나카의) 의사를 존중하지만 개정된 포스팅제도에서 신설된 상한금액인 2000만달러는 적정치 않다. 구단 회의 결과 2000만달러로는 이적을 허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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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연승의 사나이" 다나카 마사히로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암초를 만났다. 사진=MK스포츠 DB |
하지만 올 시즌 24승 무패 1세이브를 기록한 다나카는 변경된 제도에 따라야 포스팅금액이 아무리 많아도 2000만달러에 그친다. 포스팅시스템이 개정되기 전이라면 다나카의 이적료가 1억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예상한 미국 언론들도 있었다. 라구텐 구단 입장에서는 실망이 클 수밖에 없다.
그러나 라쿠텐이 다나카의 의사를 존중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다치바나 사장은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석하기 위해 10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다치바나 사장은 이르면 8일 다나카와 만나 면담을 할 예정이다. 다나카는 아직 침묵 중이지만 어떤 입장을 표명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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